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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대한민국의 지주회사.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식품 등을 거느린 크라운해태 계열의 지주회사다.
정식 명칭은 주식회사 크라운해태홀딩스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이며 종목코드는 005740이다. 본사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72길 3, 그러니까 남영동 크라운해태 본사에 있다.
이름만 보면 "크라운이랑 해태랑 합친 회사인가?" 싶은데, 정확히는 2017년 기존 크라운제과가 인적분할하면서 존속법인이 지주회사로 바뀐 회사다. 식품사업 부문은 새 크라운제과로 떨어져 나갔고, 남은 투자사업 부문이 크라운해태홀딩스가 되었다.
쉽게 말하면 이렇다.
- 옛날 크라운제과 = 과자도 만들고 지분도 들고 있던 본체
- 2017년 이후 크라운해태홀딩스 = 위에서 지분 들고 관리하는 지주회사
- 2017년 이후 크라운제과 = 산도, 죠리퐁, 쿠크다스 만드는 사업회사
그러니까 지금 크라운해태홀딩스 문서를 과자회사처럼 쓰면 살짝 헷갈린다. 과자는 자회사들이 만들고, 얘는 그 자회사들을 지배하는 머리통에 가깝다. 물론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냥 크라운해태가 과자 만드는 회사다. 누가 과자 먹으면서 지주회사 체제까지 생각하겠냐.
역사
크라운제과에서 출발
크라운해태홀딩스의 뿌리는 윤태현이 1947년 세운 영일당제과다. 이후 1956년 크라운제과라는 이름을 쓰게 되었고, 1968년 주식회사 크라운제과가 법인으로 설립되었다.
크라운제과는 크라운산도, 죠리퐁, 쿠크다스, 하임, 버터와플, 마이쮸, 새콤달콤 같은 장수 과자로 성장했다. 지금의 크라운해태홀딩스가 아무리 지주회사라고 해도, 그 뿌리는 결국 과자다. 왕관 달고 금융지주 흉내내는 게 아니라, 산도와 죠리퐁에서 올라온 회사다.
1976년에는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이후 크라운제과는 한국 제과업계의 주요 회사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IMF와 부활
1997년 IMF 외환위기는 크라운제과에도 치명타였다. 1998년 크라운제과는 부도를 맞고 화의 절차에 들어갔다.
이 시기 한국 기업들 많이 박살났다. 해태도 무너지고, 크라운도 무너지고, 제과업계도 예외가 아니었다. 과자회사는 달달한 걸 만들지만, 재무제표는 달달하지 않았다. 외환위기는 진짜 냉정했다. 빚 많으면 바로 골로 갔다.
크라운제과는 구조조정과 화의를 거쳐 회생했고, 2003년 화의에서 조기졸업했다. 여기까지면 그냥 "부도났다가 살아난 과자회사"인데, 크라운의 진짜 반전은 그 다음이다.
해태제과 인수
이게 크라운해태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이다. 해태제과는 원래 연양갱, 에이스, 맛동산, 오예스, 홈런볼, 고향만두 같은 제품을 가진 제과 명가였다. 한때는 해태그룹의 핵심 회사였고, 해태 타이거즈까지 갖고 있던 브랜드다.
그런데 IMF 이후 해태가 무너지고, 제과사업 부문은 외국계 컨소시엄에 넘어갔다. 이후 크라운제과가 해태제과식품을 인수했다. 당시에는 업계에서 상당히 큰 사건이었다. 크라운이 자기보다 덩치가 컸던 해태를 품은 셈이다. 과자판의 하극상이다.
크라운은 해태를 완전히 없애지 않고 브랜드를 살렸다. 그래서 지금도 해태제과는 해태 이름으로 제품을 팔고, 크라운제과는 크라운 이름으로 제품을 판다. 위에서는 크라운해태가 묶고, 아래에서는 각자 브랜드가 따로 움직이는 구조다.
이 전략은 꽤 현실적이었다. 해태라는 이름은 한국 소비자에게 오래된 신뢰와 추억을 가진 브랜드였기 때문이다. 그걸 굳이 없애버리면 바보짓이다. 브랜드는 돈으로 사는 게 아니라 세월로 쌓이는 거다.
지주회사 전환
2016년 크라운제과는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회사는 투자사업 부문을 맡는 크라운해태홀딩스가 되고, 식품사업 부문은 새 크라운제과로 떨어져 나가는 방식이었다.
분할 기일은 2017년 3월 1일이었다. 이후 크라운해태홀딩스는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신설 크라운제과는 실제 과자 제조·판매를 맡게 되었다.
이런 구조는 한국 기업들이 자주 하는 지주회사 전환 패턴이다. 사업회사와 지주회사를 나눠서 지배구조를 정리하고, 오너 일가의 지배력도 관리하고, 투자와 사업을 분리한다는 명분을 세운다. 말은 멋있다. 실제로는 경영 효율화와 승계 작업이 같이 읽히는 경우가 많다. 기업들이 다 그렇다. 아름다운 단어 뒤에 지분율 계산기가 숨어 있다.
구조
크라운해태홀딩스는 순수지주회사에 가깝다. 직접 과자를 만드는 회사라기보다는 자회사 지분 관리, 브랜드 사용수익, 업무용역, 배당수익 등을 통해 굴러가는 구조다.
주요 자회사로는 다음이 있다.
실제 돈은 거의 과자와 식품에서 나온다고 봐도 된다.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식품이 핵심이고, 훼미리식품은 냉동식품 등을 맡는다. 이름은 홀딩스지만, 본질은 여전히 과자와 식품이다.
2025년 보도에 따르면 크라운해태의 매출 대부분은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식품에서 나온다. 해외 비중은 롯데웰푸드나 오리온에 비해 낮은 편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그러니까 크라운해태의 약점은 분명하다. 내수 과자 시장에서는 오래 버텼는데, 해외 확장력은 경쟁사보다 약하다. 한국 찬장에는 강한데, 세계 편의점 선반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주요 계열사
크라운제과
크라운제과는 크라운해태홀딩스의 핵심 사업회사다.
대표 제품은 크라운산도, 죠리퐁, 쿠크다스, 하임, 버터와플, 빅파이, 콘칩, 마이쮸, 새콤달콤 등이다.
크라운제과는 화려한 스타 제품 하나로 폭발한다기보다는 장수 제품을 계속 끌고 가는 회사다. 산도와 죠리퐁은 그냥 오래됐다. 너무 오래돼서 요즘 애들 입장에서는 "이게 아직도 팔려?" 싶은데, 팔린다. 장수 과자는 신제품보다 무섭다. 아무 말 없이 계속 살아남는다.
해태제과식품
해태제과식품은 해태 브랜드를 이어가는 회사다.
대표 제품은 연양갱, 에이스, 맛동산, 오예스, 홈런볼, 허니버터칩, 고향만두 등이다.
해태는 원래 크라운보다 더 큰 브랜드였지만, IMF 이후 몰락과 매각을 거쳐 크라운 품에 들어왔다. 지금은 크라운해태 체제의 한 축이다. 특히 허니버터칩은 2014년 전국을 뒤흔든 과자 대란의 주인공이었다. 감자칩 하나가 중고거래에 올라가고, 편의점 알바들이 문의에 시달리던 그 시절이다. 인간은 진짜 희소성 앞에서 약하다.
훼미리식품
훼미리식품은 냉동식품 등을 담당하는 계열사다.
크라운해태가 과자만 하는 회사처럼 보이지만, 냉동식품과 식품 제조 쪽도 연결되어 있다. 다만 일반 소비자 인지도는 크라운제과나 해태제과에 비해 훨씬 낮다. 이건 어쩔 수 없다. 사람들은 죠리퐁은 기억해도 지주회사 자회사 목록은 기억하지 않는다.
윤영달
크라운해태를 말할 때 윤영달 회장은 빼놓을 수 없다.
윤영달은 크라운제과 창업자 윤태현의 아들이다. 크라운제과가 IMF 때 부도를 맞은 뒤 회생을 이끌었고, 2005년 해태제과 인수를 통해 크라운해태 체제를 만든 인물이다.
윤영달의 경영 스타일은 꽤 특이하다. 과자회사 회장인데 국악, 조각, 시 같은 문화예술을 강하게 밀었다. 이른바 아트경영이다. 과자와 예술을 연결하겠다는 건데, 처음 들으면 솔직히 좀 뜬금없다. 죠리퐁 먹다가 갑자기 대금 산조가 나오는 느낌이다.
그런데 크라운해태는 실제로 국악 공연, 조각 전시, 문화예술 후원을 꾸준히 해왔다. 이게 단순한 이벤트인지, 진짜 경영철학인지는 평가가 갈릴 수 있지만, 적어도 크라운해태만의 독특한 이미지가 된 건 맞다. 롯데가 상술과 유통망, 오리온이 해외시장과 초코파이라면, 크라운해태는 이상하게 과자와 국악과 조각이 같이 떠오른다.
아트경영
크라운해태홀딩스와 크라운해태 그룹의 가장 특이한 이미지는 아트경영이다.
윤영달 회장은 국악, 조각, 시 등 문화예술을 경영에 접목한다고 말해왔다. 크라운해태는 한음회, 조각전, 임직원 예술활동, 메세나 활동 등을 이어왔다. 과자회사 직원들이 국악 공연을 하고, 조각을 만들고, 예술 행사를 여는 모습은 일반적인 기업 이미지와는 좀 다르다.
좋게 보면 기업 문화가 독특하고, 예술 후원에 진심인 회사다. 나쁘게 보면 "과자나 잘 만들지 왜 갑자기 예술이냐"는 말도 나올 수 있다. 하지만 기업 이미지라는 건 결국 차별화다. 모든 식품회사가 "맛있고 안전한 제품을 만들겠습니다"만 외치면 아무도 기억 못 한다. 크라운해태는 거기에 예술을 끼워 넣었다. 이상하지만 기억에는 남는다.
특히 국악 후원은 꽤 꾸준한 편이다. 한국 전통음악은 대중적으로 돈이 잘 되는 분야가 아닌데, 기업이 계속 지원해주는 건 의미가 있다. 물론 과자와 국악의 연결고리는 아직도 설명하기 어렵다. 그래도 세상에는 설명 안 되는데 오래 가는 것들이 있다. 죠리퐁을 우유에 말아먹는 것도 사실 처음엔 이상했다.
지배구조
크라운해태홀딩스의 지배구조는 오너 일가와 가족회사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제매체 보도에 따르면 크라운해태홀딩스 위에는 두라푸드라는 오너 일가 회사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두라푸드는 크라운해태홀딩스의 최대주주로 언급되며, 윤영달 회장 일가의 지배력과 연결되어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언론에서는 "옥상옥", "일감 몰아주기", "승계구조" 같은 표현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이 부분은 조심해서 써야 한다. 불법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고, 실제 지분구조와 거래관계에 대한 평가가 갈리는 문제다. 다만 한국 재벌·중견그룹에서 자주 보이는 구조인 건 맞다. 지주회사 위에 가족회사가 있고, 그 가족회사가 지주회사를 지배하고, 지주회사가 사업회사를 지배하는 그림. 기업 지배구조 책에서 자주 보는 그 맛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별 관심 없을 수 있다. 산도 먹는데 두라푸드 지분율이 뭔 상관이냐 싶다. 하지만 기업을 문서로 다룰 때는 중요하다. 과자 봉지 뒤에는 생각보다 복잡한 주식 구조가 있다.
해외사업
크라운해태의 과제 중 하나는 해외사업이다.
오리온은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에서 강한 사업을 만들었고, 롯데웰푸드도 해외 생산기지와 글로벌 사업을 키워왔다. 반면 크라운해태는 상대적으로 내수 비중이 높다는 지적을 받는다.
2025년 기사에서는 크라운해태의 해외 매출 비중이 한 자릿수 수준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식품 모두 해외법인보다는 수출 중심이라, 현지 생산기지를 가진 경쟁사들과 비교하면 확장력이 약하다는 것이다.
이건 꽤 중요한 문제다. 한국 과자 시장은 이미 성숙시장이다. 인구도 줄고, 애들도 줄고, 건강 신경 쓰는 사람도 늘었다. 국내에서 산도와 오예스만 더 팔아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기는 어렵다. 결국 해외로 나가야 하는데, 크라운해태는 이 부분에서 아직 숙제가 많다.
물론 해외 진출은 말처럼 쉽지 않다. 과자는 입맛이 지역마다 다르고, 유통망도 어렵고, 현지 경쟁자도 세다. 죠리퐁을 외국인에게 설명한다고 생각해봐라. "이건 과자인데 우유에 말아먹어도 됩니다"라고 하면 눈빛이 흔들릴 수 있다. 하지만 K-푸드 바람이 부는 시대라면, 크라운해태도 뭔가 더 세게 밀어볼 필요는 있다.
장점
크라운해태홀딩스의 장점은 오래된 브랜드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크라운 쪽에는 크라운산도, 죠리퐁, 쿠크다스, 하임, 마이쮸가 있고, 해태 쪽에는 연양갱, 에이스, 맛동산, 오예스, 홈런볼, 허니버터칩이 있다. 이 정도면 한국 과자 진열대에서 상당한 면적을 차지한다.
과자 시장은 신제품도 중요하지만 장수 브랜드가 진짜 힘이다. 사람은 어릴 때 먹던 맛을 쉽게 배신하지 않는다. 새로운 과자를 사다가도 결국 익숙한 걸 다시 산다. 장수 과자는 소비자의 기억에 월세 없이 살고 있는 브랜드다. 이게 무서운 자산이다.
또한 크라운과 해태 브랜드를 따로 유지한 것도 장점이다. 해태를 인수했다고 해태 이름을 지워버렸으면 멍청한 짓이었다. 해태는 해태대로, 크라운은 크라운대로 살아남았기 때문에 소비자 기억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었다.
약점
약점도 분명하다.
첫째, 내수 의존도가 높다. 한국 과자 시장은 성숙했고, 인구구조도 좋지 않다. 예전처럼 애들이 많고 학교 앞 문방구가 넘치던 시대가 아니다. 지금은 아이도 줄고, 건강식품도 늘고, 편의점 디저트와 카페 디저트까지 경쟁한다. 과자회사는 생각보다 빡센 시장에 있다.
둘째, 해외사업이 경쟁사보다 약하다. 오리온은 해외에서 이미 큰 매출을 만들고 있고, 롯데웰푸드도 해외공장과 글로벌 유통망을 늘려왔다. 크라운해태는 아직 해외 비중이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내수의 왕은 멋있지만, 내수만으로는 미래가 좁다.
셋째, 브랜드가 오래된 만큼 젊은 이미지가 약할 수 있다. 산도, 죠리퐁, 에이스, 맛동산은 장수상품이지만 동시에 올드한 이미지도 있다. 젊은 세대에게 계속 새롭게 다가가려면 리뉴얼과 신제품이 필요하다. 추억은 강력하지만, 추억만 먹고 회사가 성장하긴 어렵다.
논란과 비판
지배구조 논란
크라운해태홀딩스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오너 일가의 지배구조와 승계 문제가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두라푸드 같은 가족회사와의 관계, 지분구조, 내부거래 문제를 두고 일부 경제매체들이 비판적인 기사를 냈다. 이런 문제는 한국 기업사에서 아주 낯선 일은 아니다. 가족회사가 지배구조의 꼭대기에 있고, 그 아래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들이 있는 구조는 여러 기업에서 반복된다.
다만 위키에서는 단정적으로 "불법이다"라고 쓰면 안 된다. 비판이 제기되었다, 논란이 있었다, 일부 언론이 지적했다 정도로 쓰는 게 맞다. 과자 문서 쓰다가 명예훼손으로 끌려가면 좀 추하다.
해외 성장성 문제
최근 기사들에서는 크라운해태가 K-푸드 열풍을 충분히 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리온이나 롯데웰푸드가 해외 매출을 키우는 동안, 크라운해태는 내수 중심 구조가 강하다는 비판이다. 크라운해태 입장에서는 장수 브랜드가 많고 국내 기반이 튼튼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말하면 해외에서 확 터뜨린 대표 브랜드가 부족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허니버터칩 같은 히트상품이 있었지만, 그게 글로벌 장기 성장동력으로 이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감자칩 대란은 지나갔고, 지금 필요한 건 일회성 유행이 아니라 해외에서 계속 팔릴 시스템이다.
과자 가격과 용량 문제
크라운해태도 다른 제과회사들처럼 과자 가격 인상, 용량 축소, 질소포장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건 한국 제과업계 전체의 업보다. 봉지는 큰데 과자가 적으면 소비자는 빡친다. 회사는 원재료값, 물류비, 포장 보호, 파손 방지를 말하지만 소비자는 그냥 "내 과자 어디 갔냐"를 묻는다. 둘 다 나름 사정은 있는데, 봉지 뜯고 공기랑 눈 마주치는 기분은 썩 좋지 않다.
평가
크라운해태홀딩스는 한국 제과업계의 오래된 브랜드들을 묶고 있는 지주회사다.
뿌리는 크라운제과이고, 2005년 해태제과 인수를 통해 지금의 크라운해태 체제가 만들어졌다. 이후 2017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크라운해태홀딩스가 위에서 그룹을 지배하는 구조가 되었다.
이 회사의 강점은 장수 브랜드다. 크라운산도, 죠리퐁, 쿠크다스, 마이쮸, 연양갱, 맛동산, 오예스, 홈런볼, 허니버터칩 등은 한국 소비자에게 익숙하다. 과자회사의 진짜 자산은 공장보다 소비자의 기억이다. 그런 면에서 크라운해태는 기억 자산이 꽤 많다.
하지만 약점도 있다. 해외사업은 경쟁사보다 약하고, 브랜드 이미지는 오래된 만큼 낡아 보일 위험이 있다. 지배구조와 승계 관련 논란도 종종 따라붙는다. 크라운해태가 앞으로 커지려면 단순히 추억의 과자만 붙잡고 있어서는 어렵다. 추억은 밥이 되지만, 미래 성장률은 또 다른 문제다.
한 줄로 정리하면, 산도와 죠리퐁의 크라운, 연양갱과 맛동산의 해태를 한 지붕 아래 묶은 한국 과자판의 지주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