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인시대 메인 빌런 | ||||
|---|---|---|---|---|
| 1부 초반 | 1부 중반 | 1부 후반 | 2부 초반 | 2부 후반 |
| 구마적 | 하야시 | 미와 경부 | 정진영 | 이정재 |
| 야쿠자측 | ||||||||
|---|---|---|---|---|---|---|---|---|
| 혼마찌 | ||||||||
| 하야시 | ||||||||
| 가미소리 | 시바루 | 나미꼬 | 미우라 | |||||
| 고노에 | ||||||||
| 아사히마찌 | 신마찌 | 사고야마패 | ||||||
| 다나까 | 기타노 | 사고야마 | 오노 | |||||
| 경찰측 | 마루오까 | 미와 경부 | ||||||


개요
하야시는 《야인시대》 일제강점기 파트의 핵심 빌런이자 김두한의 최대 라이벌 중 하나다. 혼마찌(本町) 세력을 이끄는 오야붕으로 등장하며 배우는 이창훈이다.
일본인처럼 행동하고 일본 조직을 이끌기 때문에 처음 보면 그냥 일본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극중에서는 조선 출신으로 설정되어 있다. 모티브가 된 실제 인물로는 일반적으로 선우영빈이 거론된다.
선우영빈은 평안도 출신으로 어린 시절 일본에 건너가 성장한 인물로 전해진다. 일본의 우익계 인사 도야마 미쓰루와 가까운 관계였으며, 일부 후대 자료에서는 그의 양자였다고도 서술한다. 다만 정확한 출생지나 도야마의 정식 양자였다는 부분은 자료마다 차이가 있어 확정적으로 보기 어렵다.[1]
도야마 미쓰루는 일본 우익단체 겐요샤 계열에서 영향력이 컸던 국가주의자로 조선과 중국 등 대륙 문제에도 깊게 관여한 인물이다.[2]
대중적으로는 선우영빈이 경성 혼마찌 일대의 일본계 폭력조직을 이끈 '하야시'였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이 부분은 후대 증언과 대중문화의 영향이 상당히 크며, 일제강점기 당대 기록만으로 《야인시대》처럼 거대한 야쿠자 조직의 두목이었다는 행적을 전부 확인하기는 어렵다는 반론도 있다.
즉,
“선우영빈이라는 인물은 허구다” → 틀림
“《야인시대》 하야시의 모든 행적이 실제 선우영빈의 삶 그대로다” → 이것도 아님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실제 인물 선우영빈
선우영빈은 실존 인물이다. 해방 이후의 행적은 오히려 비교적 기록이 잘 남아 있다.
대한건설협회 50년사 자료를 인용한 기록에 따르면 선우영빈은 1953년부터 1963년까지 한국건설업회 이사를 지냈고, 1960년 7월부터 약 1년간 부회장을 맡았다.[3]
또한 건설산업주식회사를 경영하는 등 해방 이후에는 폭력조직보다는 기업인으로 활동한 기록이 더 분명하다.
일본인 배우자를 일본으로 돌려보낸 뒤 자유당 시절 정치인 집안의 여성과 재혼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지만, 배우자와 자녀관계는 자료마다 설명이 조금씩 다르므로 확정적으로 적기에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4]
출생연도는 1909년으로 알려져 있으며 1978년에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두한과의 관계
김두한과 하야시가 실제로 어느 정도 대립했는지는 논란이 있다.
《야인시대》와 《장군의 아들》에서는 조선인 세력과 일본계 세력의 대표자로서 거의 숙명적인 라이벌처럼 묘사되지만 실제 기록은 그렇게 명확하지 않다.
김두한 본인의 생전 회고에서는 하야시와 충돌한 뒤 오히려 형님으로 대하며 관계를 맺었다는 취지의 이야기가 전해진다.[5]
따라서 드라마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민족 대 민족의 전면전을 벌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또 일부 자료에서는 김두한 회고에 등장하는 '하야시'와 실제 기업인 선우영빈을 동일인으로 보는 것 자체가 김동회 등 후대 인물의 증언을 통해 굳어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6]
반면 여러 언론과 대중 역사 서술에서는 계속 선우영빈을 혼마찌의 하야시로 소개하고 있어 현재 대중적으로는 동일인물설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결국 실제 역사에서 확실한 것은 선우영빈이라는 인물이 실존했고 해방 후 건설업계에서 활동했다는 점이며, 일제강점기 야쿠자 활동과 김두한과의 관계는 후대 증언과 각색을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다.
야인시대
《야인시대》에서는 1부 일제강점기 편의 핵심 보스다.
혼마찌를 중심으로 한 일본계 세력을 이끌며 종로를 장악하려 하고, 구마적이 몰락한 뒤 세력을 키우는 김두한과 본격적으로 대립한다.
초반에는 김두한을 그냥 어린 조선 건달 정도로 보고 별로 상대하려 하지 않지만, 김두한이 계속 세력을 키우면서 결국 종로와 혼마찌 세력의 정면대결까지 이어진다.
일본 경찰과 총독부를 배경으로 둔 강력한 인물이지만, 그냥 권력만 믿고 설치는 다른 일본인 악역들과 달리 나름대로 자기 원칙과 의리를 가진 인물로 묘사된다.
그래서 적이긴 한데 미와 와사부로처럼 대놓고 혐오스럽게 그려지는 악역과는 결이 다르다.
특히 부하들을 함부로 버리지 않고 적인 김두한의 실력과 배짱도 인정하면서 갈수록 악역보다는 라이벌에 가까워진다.
결국 일본 패망 이후에는 김두한과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우호적인 관계로 돌아선 뒤 퇴장한다.
야인시대 메인 빌런들이 대체로 비참하게 몰락하거나 끝까지 적으로 남는 것과 달리 하야시는 김두한에게 인정받고 관계까지 회복한 뒤 유유히 사라지는 특이한 케이스다.
캐릭터성
일본계 조직 보스인데 이상하게 《야인시대》의 일본인 악역 가운데 가장 한국 사극 무장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항상 정장이나 일본식 복장을 단정하게 차려입고 목소리도 낮게 깔며 웬만한 일에는 표정 하나 안 변한다.
부하들이
"오야붕!"
하면서 흥분해도 혼자 차 마시면서 침착하게 지시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김두한처럼 감정부터 터뜨리고 보는 캐릭터와 붙여놓으면 대비가 꽤 크다.
부하들이 사고를 쳐도 허세만 부리는 대신 잘못한 부분은 인정하고 정리하는 편이라 야인시대 일본인 빌런 가운데 묘하게 인망이 있는 캐릭터다.
김두한과의 관계
처음에는 완전히 적이다.
하야시 입장에서 김두한은 혼마찌의 사업과 종로 진출을 계속 방해하는 조선인 건달이고, 김두한 입장에서 하야시는 일본의 힘을 등에 업고 조선 상권을 집어삼키려는 세력의 두목이다.
그런데 계속 싸우다 보니 서로 실력을 인정하게 된다.
김두한은 하야시를 싫어하면서도 개인의 배짱과 의리는 인정하고, 하야시 역시 김두한을 단순한 조선 건달이 아니라 제대로 된 상대라고 인정한다.
결국 일본 패망 시점에서는 둘의 관계가 죽여야 할 적 → 라이벌 → 서로 인정하는 상대 정도로 변한다.
실제 역사에서도 김두한 본인이 하야시와 충돌 후 형님·아우 관계를 맺었다는 취지의 회고를 남겼다는 자료가 있어 드라마가 완전히 무에서 만든 설정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7]
다만 어느 정도가 실제이고 어느 정도가 김두한 자신의 회고 및 후대 각색인지는 별개의 문제다.
다른 작품
장군의 아들
신현준의 영화 데뷔작이기도 하며, 영화에서도 김두한과 맞서는 일본계 세력의 핵심 인물로 등장한다.
《야인시대》의 하야시가 묵직하고 침착한 조직 보스라면 《장군의 아들》의 하야시는 젊고 날카로운 야쿠자 이미지가 강하다.
지금의 예능 이미지가 익숙한 사람은 영화를 보면 저 아저씨가 원래 저렇게 생겼었나 할 수도 있다.
장군의 아들 하야시는 사실은 1대 각시탈로 어떨땐 이강토처럼 친일파, 어떨땐 이강산이라는 이름으로 바보와 각시탈을 오갔다 카더라.
야인시대 배우
이창훈이 연기했다.
낮고 차분한 목소리와 거의 흔들리지 않는 표정 때문에 하야시 특유의 묵직한 이미지가 만들어졌다.
막 소리 지르고 칼 휘두르는 전형적인 야쿠자 보스가 아니라 그냥 앉아 있는데도 부하들이 알아서 쫄아버리는 타입이다.
이창훈의 다른 작품들을 알고 보면 이미지 차이 때문에 꽤 신기하다.
명대사
| “ | 김두한... 자네는 진정한 사내다. | ” |
하야시가 그냥 일본인 최종보스가 아니라 김두한을 인정하는 라이벌로 바뀌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사다.
심영물
야인시대 주요 인물이지만 아직 심영물에서는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합작 합성물인 폭8전야에서는 단역으로 등장했지만 심영, 김두한, 상하이 조, 의사양반 같은 캐릭터들에 비하면 활용빈도가 낮다.
이유는 간단하다.
하야시는 너무 멀쩡하다.
문제의 장면 대부분에서 목소리도 침착하고 행동도 정상적이고 대사도 정상이다.
합성물 제작자 입장에서 이런 놈이 제일 어려운 타입이다.
그래도 일본계 조직 보스, 김두한의 라이벌이라는 포지션이 확실해서 소재 자체가 없는 것은 아니다.
여담
- 실제 하야시로 알려진 인물의 본명은 선우영빈이었기 때문에 처음 이 사실을 접하고 놀라는 사람들이 많다.
- 일본식 이름으로 활동했지만 조선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광복 이후에도 대한민국에 남아 건설업계에서 활동했다.
- 실제 선우영빈은 대한건설협회 전신인 한국건설업회에서 이사와 부회장을 지냈다.[8]
- 《장군의 아들》에서는 신현준, 《야인시대》에서는 이창훈이 연기했다.
- 두 작품 모두 김두한의 라이벌이라는 기본구도는 같지만 캐릭터 분위기는 상당히 다르다.
- 야인시대에서는 냉정하고 품위 있는 악역 이미지 덕분에 아직도 인기 있는 캐릭터 중 하나다.
- 김두한, 구마적, 신마적 등에 비해 심영물 출연은 적은 편이다.
- 야인시대만 보고 실제 역사까지 그대로 믿으면 안 되는 대표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 선우영빈이 실제 사람이었던 것과 별개로 김두한과의 관계, 혼마찌 조직의 규모, 일본 우익계와의 관계 등은 후대 증언과 대중문화 각색이 많이 섞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