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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국가산업단지

수도권
강원
충청권
경기·충남 아산국가산업단지 (포승·원정 · 고대·부곡 · 우정)
호남권
대경권
부울경
제주

※ 조성이 완료된 단지뿐 아니라 산업단지계획이 승인되어 조성 중인 국가산업단지도 포함한다.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단계의 사업은 제외한다.
※ 한국수출산업단지·반월특수지역 등 일부 국가산업단지는 여러 하위 단지로 구성되어 있다.


아산국가산업단지(牙山國家産業團地)는 아산만을 중심으로 경기도 평택시·화성시충청남도 당진시에 걸쳐 조성된 국가산업단지다. 현재 관리기본계획상 포승·원정단지, 고대·부곡단지, 우정지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관리한다.[1]

이름 때문에 충청남도 아산시에 있는 산업단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현재 아산국가산업단지의 주요 지구는 아산시에 없다. 평택시 포승읍의 포승·원정지구, 당진시 송악읍의 고대·부곡지구, 화성시 우정읍의 우정지구로 나뉘어 있다. 여기서 아산은 행정구역인 아산시보다 아산만을 중심으로 계획된 대규모 임해산업기지라는 역사에서 나온 이름이다.[2]

“아산국가산단 어디 있어요?” → “아산에는 없습니다.”라는 상당히 골때리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이유다. 아산시에 있는 산업단지를 찾는다면 아산테크노밸리, 아산디스플레이시티, 인주일반산업단지 등과 구분해야 한다.

아산국가산단은 처음부터 지금처럼 여러 중소·중견 제조업체가 모인 평범한 공단으로 계획된 곳이 아니었다. 1970년대에는 포항제철에 이은 제2종합제철소와 대규모 임해공업도시를 건설하는 후보지로 아산만 일대가 선정됐고, 1979년에는 아산만과 주변지역이 거대한 산업기지 개발구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제2제철 입지가 광양만으로 변경되면서 당초 계획은 크게 축소됐지만, 1990년대 이후 평택항과 서해안 산업개발, 수도권 공장 이전 등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현재의 산업단지가 단계적으로 조성됐다.[3]

현재는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화학·가스, 물류 등 다양한 업종이 입주해 있다. 특히 평택의 포승·원정지구는 평택·당진항과 자동차·에너지산업, 당진의 고대·부곡지구는 철강·금속과 기계·자동차부품 산업의 비중이 크다. 화성의 우정지구에는 기아의 자동차 생산시설과 관련 산업용지가 자리하고 있으며, 2020년대에도 유보지와 확장용지 개발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역사

제2종합제철소를 만들려고 시작했다

아산국가산업단지의 역사는 1970년대 대한민국의 중화학공업 육성정책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당시 정부는 포항제철에 이어 두 번째 대형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었으며, 철광석과 원료탄을 대량으로 수입하고 제품을 선박으로 운송하기 위해 대규모 항만을 확보할 수 있는 해안지역이 필요했다.

1973년부터 아산만과 낙동강 하구, 광양만 등 여러 지역이 제2종합제철소 후보지로 검토됐다. 이후 후보지는 아산만과 광양만 등을 중심으로 압축됐고, 1979년에는 아산만 포승지역이 제2제철 입지로 결정됐다.[4]

정부는 이를 계기로 아산만과 가로림만 일대를 대규모 임해공업지대로 개발하려 했다. 당시 구상은 단순히 제철소 하나를 만드는 수준이 아니었다. 포승지역에는 철강과 관련 산업을 유치하고, 내륙에는 수도권에서 이전하는 공장을 배치하며, 해안 매립지에는 석유정제·석유화학·비철금속·기계 등 기간산업을 조성하고, 배후에 새로운 산업도시까지 만드는 초대형 개발계획이었다.

1979년 12월 14일 아산만 일대가 산업기지 개발구역으로 지정됐다. 당시 지정범위는 현재의 아산국가산단보다 훨씬 넓었으며, 국가기록원은 초기 구상이 약 1,000㎢에 달하는 대규모 개발계획이었다고 설명한다.[5]

제철소 하나 짓겠다고 시작했는데 항만·공단·배후도시까지 통째로 새로 만들려 했던 셈이다.

제2제철이 광양으로 가다

그러나 제2종합제철소는 결국 아산만에 건설되지 않았다.

1981년 정부는 아산만과 광양만의 입지조건을 다시 비교했고, 같은 해 11월 최종적으로 광양만을 제2제철소 입지로 결정했다. 당시 용역에서는 아산만도 경제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으나, 정부가 국토·항만·용수와 장기개발 여건 등을 종합해 광양을 선택했다.[6]

이에 따라 아산만의 초대형 개발계획은 상당 부분 축소됐다. 국가기록원에 따르면 산업기지 개발구역은 약 1,000㎢에서 63.3㎢ 정도로 줄어들었다.[7]

제2제철 자체는 사라졌지만 아산만을 산업기지로 개발한다는 계획까지 없어지지는 않았다. 수도권 남부와 충남 북부에서 산업용지 수요가 증가했고, 서해안 물류거점과 항만을 개발할 필요성도 계속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1990년대 본격적인 산업단지 조성

1990년 12월 아산산업기지 개발기본계획이 수립됐고, 1991년 4월 30일 국가공업단지로 지정됐다. 이후 1994년 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이 마련됐으며, 포승·고대·부곡 등 각 지구의 개발이 본격화됐다.[8]

포승지구 1단계는 1998년 12월 준공됐고, 당진의 고대지구는 1999년 1월 준공됐다. 부곡지구 역시 1990년대 후반부터 개발됐으며, 이후 포승지구 2단계와 원정·우정지구 등의 개발 및 계획변경이 이어졌다.[9]

2000년대에는 서해안고속도로서해대교, 평택항의 확대 등 교통·물류 인프라가 개선되면서 산업단지의 입지조건도 크게 좋아졌다.

2008년 말 국가기록원 자료 기준으로 아산국가산업단지는 포승·원정·우정·고대·부곡의 다섯 지구로 구성됐으며 총 지정면적은 약 26.9㎢였다.[10]

다만 이후 우정지구의 유보지와 확장용지 개발, 원정지구 등의 계획변경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특정 시점의 총면적을 현재의 고정된 값처럼 사용하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구성

포승지구

포승지구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일원에 위치한 아산국가산업단지의 대표적인 지구다. 평택·당진항과 바로 연결되는 임해산업단지이며 자동차부품, 기계, 철강·금속, 화학 등 여러 제조업체가 입주해 있다.

포승지구는 처음부터 아산산업기지의 핵심지역으로 계획됐다. 제2종합제철소가 아산만에 건설될 경우 포승지역이 주요 후보지였고, 제철소 계획이 광양으로 이전한 뒤에도 수도권 남부의 대규모 산업용지와 항만배후 공업지역으로 개발됐다.

1998년 12월 포승지구 1단계 개발사업이 준공됐고 이후 2단계 개발도 진행됐다.[11]

포승지구의 가장 큰 장점은 항만이다. 공장 바로 인근에 평택·당진항이 있어 자동차와 철강제품, 기계·원료 등을 선박으로 대량 수송할 수 있다. 서해안고속도로와 국도망을 이용하면 수도권과 충청권으로의 도로운송도 가능하다.

평택항 주변에는 아산국가산단뿐 아니라 포승2일반산업단지, 경기경제자유구역 평택 포승지구, 평택·당진항 자유무역지역 등이 연속적으로 자리한다. 그래서 실제 현장에서는 행정적으로 서로 다른 산업단지와 항만시설이 거대한 하나의 공업·물류지역처럼 이어져 있다.

이 때문에 포승 = 아산국가산단이라고 생각하기도 쉽지만, 포승읍에 있는 모든 산업시설이 아산국가산단에 속하는 것은 아니다.

원정지구

원정지구는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 일원에 위치한다. 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에서는 포승지구와 함께 포승·원정단지로 관리된다.[12]

원정지구는 항만과 에너지 관련 시설의 비중이 두드러진다. 이곳에는 LPG 수입기지 등 대규모 가스 저장·물류시설이 조성됐으며, SK가스 평택기지의 부지확장도 아산국가산단 원정지구 사업으로 추진된 바 있다.[13]

항만시설과 직접 연결된다는 점 때문에 일반적인 공장뿐 아니라 저장시설·부두·에너지 공급과 관련된 토지가 산업단지 안에 포함되어 있다.

2026년에도 원정리 관리부두와 관련한 개발사업 시행자 지정이 이루어지는 등 항만기반시설의 정비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14]

그래서 원정지구를 보면 공장 여러 개가 줄지어 서 있는 일반적인 공단을 상상하기보다, 항만·가스·물류시설이 결합된 임해산업지역으로 보는 편이 이해하기 쉽다.

고대지구

고대지구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고대리 일원에 위치한다. 당진시 자료 기준 면적은 약 3.038㎢이며 사업기간은 1992~1998년이다.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공사 계열이며 현재 관리기관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이다.[15]

고대지구는 서해안고속도로 송악IC와 가까우며 평택·당진항의 고대부두를 비롯한 항만시설에 접근하기 쉽다.

산업구조에서는 철강·금속과 기계, 자동차 관련 제조업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당진 자체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와 여러 철강업체가 자리한 대한민국의 주요 철강산업지역이기 때문에 아산국가산단 고대·부곡지구 역시 이 산업생태계와 강하게 연결되어 있다.

2022년 당진시 통계 기준 고대지구에는 10개 업체가 입주해 약 885명이 근무하고 있었고 생산액은 약 2조 6,834억 원, 수출액은 약 12억 달러로 집계됐다. 기업 수에 비해 생산과 수출 규모가 큰 것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제조업체가 입주해 있기 때문이다.[16]

다만 이 수치는 2022년 기준 통계이므로 현재의 실시간 입주업체 수와 동일하다고 볼 수는 없다.

부곡지구

부곡지구는 당진시 송악읍 부곡리·한진리 일원에 위치한다. 당진시 자료 기준 면적은 약 3.119㎢, 사업기간은 1995~2000년이다.[17]

고대지구와 마찬가지로 송악IC와 평택·당진항에 가까우며 철강·금속과 기계, 자동차부품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체가 밀집해 있다. 항만으로 원재료를 반입하고 대형 제품을 출하할 수 있다는 점이 철강·기계산업에 유리하다.

2022년 당진시 통계에서는 부곡지구에 127개 업체가 입주하고 약 3,914명이 근무했으며 생산액은 약 4조 1,450억 원으로 집계됐다.[18]

고대지구보다 입주기업 수가 훨씬 많아 여러 중견·중소기업이 집적된 산업단지의 성격이 강하다.

2025년에는 아산부곡이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새롭게 지정됐으며, 2026년에는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 효율화를 지원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2026년 스마트그린산단 지원사업에서 아산부곡을 대상으로 스마트에너지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을 선정했다.[19]

즉 1990년대 만들어진 오래된 철강·기계공단에 AI와 에너지관리 시스템을 다시 깔아서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이 진행 중인 셈이다.

우정지구

우정지구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이화리 일원에 위치한다. 현재 관리기본계획에서 아산국가산업단지의 일부로 포함되며, 특히 우정지구 유보지 및 확장용지 조성사업이 관리대상으로 명시되어 있다.[20]

우정지구의 핵심은 자동차산업이다. 이 지역에는 기아의 자동차 생산시설이 자리하고 있으며, 산업단지계획 역시 여러 차례 기아자동차 부지조성사업과 관련해 변경됐다.[21]

2020년대에는 기존 유보지와 주변지역을 새롭게 산업용지로 개발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화성도시공사가 참여하는 우정지구 유보지 조성사업의 면적은 약 447,466㎡이며 사업기간은 2021~2028년으로 제시되어 있다.[22]

2024년 사업이 착공됐고, 2026년에도 유보지와 확장용지 조성을 위한 보상과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23]

따라서 아산국가산단을 1990년대에 전부 완성된 옛날 공단이라고 생각하면 정확하지 않다. 일부 지구는 이미 오래전에 준공됐지만, 우정지구처럼 2020년대에도 확장개발이 계속되는 지역이 존재한다.

산업구조

아산국가산업단지는 하나의 특정 산업만을 위해 만들어진 전문산업단지는 아니다. 관리기본계획에서는 지역별 산업구조와 발전전략을 고려해 기계·자동차·금속·전자·화학 등 폭넓은 제조업을 수용하고 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산업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 평택·화성 일대의 자동차 생산시설과 충남 북부의 자동차부품 산업을 연결한다.
  • 철강·금속 : 당진 고대·부곡지구를 중심으로 당진의 대규모 철강산업 생태계와 연계된다.
  • 기계·플랜트 : 자동차·철강·항만산업에 필요한 기계와 설비, 각종 금속가공제품을 생산한다.
  • 화학·가스·에너지 : 원정지구를 중심으로 LPG와 에너지 저장·공급시설 등이 위치한다.
  • 전기·전자 : 경기남부와 충남 북부의 반도체·디스플레이·전기전자 산업과 연결된다.
  • 물류 : 평택·당진항과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항만물류 기능이 발달해 있다.

아산국가산단의 관리기본계획은 충남지역의 특화산업으로 디스플레이·반도체·자동차·화학·비금속·바이오 등을, 경기지역의 특화산업으로 디스플레이·반도체·전자부품·메카트로닉스·정밀화학 등을 제시하고 있다.[24]

산업단지가 경기도와 충청남도에 걸쳐 있기 때문에 한쪽은 평택항 중심의 자동차·물류, 다른 쪽은 당진의 철강·금속산업이라는 서로 다른 산업생태계가 하나의 국가산단 이름 아래 공존하는 것이 특징이다.

평택·당진항과의 관계

아산국가산업단지를 이해하는 데 평택·당진항을 빼놓기 어렵다. 산업단지 자체가 처음부터 대규모 임해공업기지로 계획됐으며, 현재도 포승·원정·고대·부곡지구 상당수가 항만과 직접 연결된다.

철강과 자동차·기계는 운송과정에서 많은 공간과 비용이 필요한 대표적인 산업이다. 자동차 수천 대나 철강제품 수십만 톤을 전부 화물차로 장거리 운송하는 것보다 공장에서 항만까지 짧은 거리로 옮긴 뒤 선박으로 수출하는 것이 효율적인 경우가 많다.

원정지구의 LPG 수입기지처럼 원료 자체를 선박으로 들여오는 산업도 있다. 대형 선박에서 가스와 원료를 내리고 바로 저장시설과 공장으로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임해산업단지의 입지적 장점이 크다.

당진의 고대·부곡지구 역시 당진항의 고대부두와 송악부두 등에 접근할 수 있으며, 철강제품과 대량 원자재를 취급하는 기업들에게 유리하다.

아산국가산단이 처음 만들어질 때부터 해상화물 증가에 대응한다는 목적이 명시됐던 것도 이 때문이다. 2026년 관리기본계획에서도 산업단지의 조성목적 가운데 하나로 신규 산업용지와 해상화물 수요에 대응하는 것이 제시되어 있다.[25]

교통

도로교통에서는 서해안고속도로가 산업단지의 핵심 교통축이다. 평택의 포승·원정지구에서는 서평택IC와 주변 국도망을 이용할 수 있고, 당진의 고대·부곡지구에서는 송악IC와 가깝다.

서해대교는 평택과 당진을 직접 연결한다. 행정구역상 경기도와 충청남도로 나뉘어 있는 포승지역과 고대·부곡지역이 산업·물류 측면에서는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시설이다.

평택지역에서는 국도 38호선·77호선 등의 도로망이 항만과 산업단지를 연결한다. 수도권 남부의 물류망과 가까우며 평택시화성시, 안성시 등 주변 제조업지역과도 연결된다.

당진지역에서는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과 서산·홍성 등 서해안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당진항을 통해 해상물류를 이용할 수 있다.

철도는 도로·항만에 비해 산업단지 내부의 역할이 제한적이지만, 평택지역의 기존 철도망과 항만 배후 철도 인프라가 물류체계의 일부를 구성한다.

아산시에 없는 아산국가산단

이 산업단지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혼동이다.

아산국가산업단지는 충남 아산시에 있는 국가산업단지가 아니다.

2026년 관리기본계획에 명시된 위치는 다음과 같다.

지구 행정구역
포승·원정단지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일원
고대·부곡단지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일원
우정지구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이화리 일원

아산이라는 이름은 이 산업단지가 처음 계획될 당시 아산만 일대를 하나의 거대한 산업기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에서 비롯됐다. 당시 개발계획은 오늘날의 시·군 행정경계보다 훨씬 넓은 지역을 하나의 아산산업기지로 묶었다.

아산만 자체도 아산시 앞바다에만 있는 작은 만이 아니다. 평택·당진·아산 일대의 해역을 포함하는 넓은 지리적 명칭이기 때문에 국가산단 명칭에도 아산이 남게 됐다.

따라서 아산시의 산업단지 현황을 보면서 “아산국가산단이 왜 목록에 없지?” 하고 찾으면 안 나온다. 반대로 평택과 당진의 산업단지 목록에는 아산국가산업단지가 나타난다.

쉽게 말해 아산역과 아산시는 아산에 있는데 아산국가산단은 아산에 없다.

주변 산업단지와의 관계

평택·당진 일대에는 아산국가산단 이외에도 여러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다.

평택 포승지역에는 포승2일반산업단지와 경기경제자유구역 평택 포승지구, 평택·당진항 자유무역지역 등이 위치한다. 평택 동부와 북부에는 고덕·진위·어연한산 등 다른 산업단지가 있으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도 크게 성장했다.

당진에는 석문국가산업단지, 현대제철산업단지, 송산2일반산업단지, 당진1철강산업단지 등이 있다. 특히 현대제철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철강산업이 자리하면서 고대·부곡지구의 금속·기계업체와도 공급망이 연결된다.

이 때문에 실제 지역경제에서는 아산국가산단의 행정적 경계보다 평택항-포승-송악-당진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서해안 제조업·물류벨트로 보는 편이 산업구조를 이해하기 쉽다.

노후화와 스마트그린산단

아산국가산업단지의 핵심 지구들은 상당수가 1990년대에 조성됐다. 공장설비는 기업이 계속 교체할 수 있지만, 산업단지의 도로와 배수·전력·통신시설, 물류체계와 근로환경은 시간이 지나면서 노후화될 수밖에 없다.

또한 제조업의 경쟁방식 자체가 달라졌다. 과거에는 넓은 공장부지와 항만·도로가 중요한 조건이었다면 현재는 공장 자동화와 데이터 활용, 에너지 효율, 탄소배출 관리 등이 함께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당진의 아산국가산업단지 부곡지구는 2025년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신규 지정됐다. 2026년에는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사업 대상지에 포함되어 공장의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등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확충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26][27]

정부의 관련 사업에서는 아산부곡을 거점산단으로 하고 고대지구와 당진1철강산단 등을 연계하는 방식도 활용하고 있다. 지역의 주력산업인 철강·자동차부품·기계장비를 기존 제조업 그대로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화와 에너지 효율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이다.

1990년대에 만든 공단이라고 밀어버리고 다시 만들 수는 없으니, 운영 중인 공장에 디지털·에너지 시스템을 덧씌우는 리모델링에 가깝다.

현재

아산국가산업단지는 처음 계획됐던 제2종합제철 중심의 초대형 임해산업도시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으로 발전했다. 제2제철은 광양으로 갔지만, 아산만 일대에는 평택·당진항과 자동차·철강·기계·에너지 산업이 자리하면서 결과적으로 다른 형태의 대규모 산업벨트가 형성됐다.

평택 포승지역은 항만과 자동차·부품·기계·물류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했고, 당진 고대·부곡지구는 철강·금속·기계산업이 발달했다. 화성 우정지구에서는 자동차산업을 중심으로 기존 공장과 새로운 산업용지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산업단지의 범위가 서로 떨어진 여러 지구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은 다른 국가산업단지와 비교해도 독특하다. 지도상으로 하나의 커다란 공단이 연속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아산만 주변의 여러 지역이 하나의 국가산업단지라는 이름으로 묶여 있다.

1970년대에는 “여기에 대한민국 제2의 제철소를 짓고 세계적인 임해공업지대를 만들자”는 계획으로 시작했지만 실제 제철소는 광양으로 갔다. 그런데 반세기가 지나고 보니 평택항과 기아자동차, 당진의 철강산업 등이 주변에 대규모로 성장해 제철소 하나는 놓쳤지만 결국 아산만 자체가 거대한 산업지대가 되어버린 셈이다.

여담

  • 이름은 아산국가산업단지지만 아산시에는 없다.
  • 아산이라는 이름은 아산만을 중심으로 한 산업기지 개발계획에서 비롯됐다.
  • 2026년 관리기본계획상 평택시 포승·원정단지, 당진시 고대·부곡단지, 화성시 우정지구로 구성된다.
  • 관리기관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이다.
  • 1979년 12월 14일 산업기지 개발구역으로 지정됐다.
  • 당초에는 포항제철에 이어 두 번째 종합제철소를 건설하는 후보지였다.
  • 1979년에는 제2종합제철소 입지로 아산만 포승지역이 선정되기도 했다.
  • 그러나 1981년 최종 제2제철 입지가 광양만으로 바뀌었다.
  • 현재의 광양제철소가 그 계획의 결과물이다.
  • 제2제철 계획이 변경되면서 아산산업기지의 원래 개발범위도 크게 축소됐다.
  • 1991년 국가공업단지로 지정됐다.
  • 포승지구 1단계는 1998년 준공됐다.
  • 고대지구는 1999년 준공됐다.
  • 당진시 기준 고대지구의 면적은 약 3.038㎢다.
  • 당진시 기준 부곡지구의 면적은 약 3.119㎢다.
  • 포승·원정지구는 평택·당진항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 원정지구에는 LPG 수입·저장시설 등 에너지 관련 시설이 있다.
  • 우정지구에는 기아 자동차 생산시설과 관련 산업용지가 있다.
  • 2020년대에도 우정지구의 유보지와 확장용지 개발이 계속되고 있다.
  • 2025년 아산부곡이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지정됐다.
  • 2026년 아산부곡에서는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 서해대교를 건너면 평택의 포승지구와 당진의 고대·부곡지구가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연결된다.
  • 아산국가산단은 하나의 연속된 공업단지라기보다 아산만 주변의 여러 지구를 하나의 국가산단으로 묶은 구조다.
  • 평택시의 아산국가산단과 아산시의 여러 일반산업단지를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 특히 아산테크노밸리는 이름은 비슷하지만 별개의 일반산업단지다.
  • “아산국가산업단지 가주세요”라고 내비게이션에 치기 전에 어느 지구인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잘못 찍으면 평택에 가려다가 당진이나 화성으로 갈 수도 있다.

같이 보기

외부 링크

  1. 국가법령정보센터 - 국가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아산)
  2. 국가기록원 - 1980년대 대표 산업단지: 아산국가산업단지
  3. 국가기록원 - 아산산업기지의 개발과 제2종합제철 계획
  4. 국가기록원 - 아산국가산업단지
  5. 국가기록원 - 아산산업기지 개발계획
  6. 국가기록원 - 제2제철 입지선정에 따른 용역결과 보고
  7. 국가기록원 - 제2제철 입지 변경과 아산산업기지 축소
  8. 국가법령정보센터 - 아산국가산업단지 조성 및 추진경위
  9. 국가법령정보센터 - 아산국가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 연혁
  10. 국가기록원 - 2008년 아산국가산업단지 현황
  11. 국가법령정보센터 - 포승지구 개발연혁
  12. 국가법령정보센터 - 아산국가산업단지 위치
  13. 토지이음 - 아산국가산업단지 내 평택 LPG 수입기지 부지증설
  14. 토지이음 - 아산국가산업단지 원정지구 개발사업 시행자 지정, 2026년
  15. 당진시 -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
  16. 당진시 제1차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 2022년 산업단지 현황
  17. 당진시 - 아산국가산업단지 부곡지구
  18. 당진시 - 2022년 산업 및 농공단지 현황
  19.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 2026년 산업단지 지원사업 선정
  20. 국가법령정보센터 - 아산국가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
  21. 경기도 - 아산국가산업단지 우정지구 산업단지계획 변경
  22. 화성도시공사 - 아산국가산업단지 우정지구 유보지 조성사업
  23. 화성시 - 아산국가산업단지 우정지구 유보지 착공
  24. 국가법령정보센터 - 아산국가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
  25. 국가법령정보센터 - 아산국가산업단지 조성목적
  26. KDI 경제교육·정보센터 - 2026년 스마트그린산단 지원사업
  27.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 2026년 산업단지 지원사업 최종선정